레노버 투명디스플레이 노트북 세계 최초 공개 MWC2024

레노버는 MWC 2024에서 세계 최초 투명 디스플레이 노트북을 공개했다.

비록 콘셉트 제품이지만 기술의 발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영화에 등장할 것 같은 이 노트북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보자.

이 모델의 정식 명칭은 Project Crystal(프로젝트 크리스탈)이라고 부르고 있다.

투명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화면이 투명한 것이 특징이다.

서두에서 말했듯이 이 제품은 판매용으로 제작되지 않았다.

MWC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모델로 레노버의 기술력을 자랑하기 위한 상징적인 제품이다.

화면이 투명하다는 것은 디스플레이를 사이에 두고 앞뒤에서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화면 반전을 소프트웨어를 통해 처리한다는 것. 화면을 뒤집을 필요 없이 버튼 한 번으로 상대방과 내가 같은 화면을 보면서 서로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또 노트북에 탑재된 내장 카메라를 활용하면 AR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증강현실의 느낌을 디스플레이에 띄워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 증강현실 기능은 전용 앱을 활용하면 간단하다.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촬영하기 때문에 게임, 가구 배치, 안경 착용 등에 활용해 나름대로 유용하다.

하지만 노트북 카메라로 촬영하면서 들고 다니는 것은 활용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냥 상징적인 기능이 되지 않을까 싶다.

 

https://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ed/2024/02/26/PS24022601191.jpg사실 이 같은 투명 디스플레이는 레노버가 처음은 아니다.

투명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노트북이 처음일 뿐 이미 올해 초 CES에서 삼성과 LG에서도 비슷한 소재를 활용한 투명 디스플레이 TV를 선보인 바 있다.

관련된 내용은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해 보길 바란다.

CES 2024 삼성 마이크로 LED LG 올레드 투명 디스플레이 대결 승자는?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4’이 어제 개막했다.

국내에서도 많은 기업이 참가했지만, 삼성과 LG에… blog.naver.com당시에도 투명 디스플레이 활용도는 투명도 수치가 결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유리처럼 투명해야 상용화할 만하다고 보고 있지만 삼성과 LG의 투명 디스플레이는 50% 미만의 투명도를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에 공개된 프로젝트 크리스탈 노트북도 마찬가지다.

사진상 이미지는 투명해 보이지만 화면이 꺼질 경우에는 투명 유리보다는 불투명감이 있는 유리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디스플레이 밝기는 최대 3,000니트까지 지원하지만 16인치 이상 디스플레이는 해상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단점을 해소하기 위해 투명과 불투명 모드를 모두 지원한다.

버튼을 한 번 누르기만 해도 불투명 디스플레이로 변경돼 해상도를 높인다.

이 노트북의 또 다른 특징은 터치 기반 키보드를 제공하는 것이다.

과연 물리적 압력을 제공하지 않는 노트북 키보드가 얼마나 사용될까? 타이프 터치는 재미와 별개로 정확도가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AI 기술로 인해 나의 타이핑 습관을 기억한다면 몰라도 바로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

실제 현장에서 제품을 만져본 기자들은 포트 지원, 디스플레이 내구성, 정전기 등을 단점으로 꼽았다.

디스플레이와 노트북 본체를 연결하는 힌지가 너무 약해 화면이 90° 아래로 꺾이면 바로 닫혀버린다는 것이다.

디스플레이가 항상 나타나다 보니 일반 노트북에 비해 정전기 현상도 더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노버의 프로젝트 크리스탈 노트북은 콘셉트 제품이라 출시일, 가격도 모두 없는 상태지만 MWC 행사 취지에는 적당한 제품으로 보인다.